▲지난해 환경 안전진단을 받은 1만 4천53곳의 어린이집·유치원 중에  818곳이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됐다.(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해 환경 안전진단을 받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진단 대상 시설은 2009년 3월22일 이전 설립된 어린이 활동공간 중 연면적 430㎡미만의 사립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으로, 1만 4천53곳이 지난해 점검을 마쳤다.

환경안전 진단 결과, 도료·마감재에서 중금속 함량이 초과한 시설은 818곳으로 드러났고, 이 중에서도 794곳은 납이 기준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육실 등 실내활동공간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폼알데하이드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1천763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기준을 초과했다.

환경부는 이번 진단 결과에 따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시설 소유자에게 즉각적인 개선을 요청했고, 기준 초과율이 높은 301곳에는 기존 마감재를 친환경 벽지나 장판 등으로 교체하는 시설 개선 지원을 병행했다.

이들 시설은 2018년 1월1일부터 '환경보건법'상 환경안전 관리 기준을 적용 받게 되는데, 기준미달 시설을 중심으로 개선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시설에는 개선명령 또는 고발, 정보공개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환경 안전진단은 2018년 이전까지 연면적 430㎡ 미만의 사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2만 4천여곳을 대상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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