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한 선교단체의 적극적인 구호활동에 수천 명의 무슬림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 크리스천 구호 선교 단체의 아동교육 프로그램 현장

방송 사역에 주력하는 미국의 ‘미션 네트워크 뉴스’에 따르면, 기독교구호단체 ‘크리스천 에이드 미션’이 최근 반군을 몰아낸 이후에도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의 수도 알레포에서 꾸준히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이 단체에서 활동하는 스티브 반 발켄버그 선교사는 “우리는 어려운 실정에도 지역 주민을 위한 구호활동을 이어 왔다. 이런 노력에 최근 시리아 정부가 단체에 ‘아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크리스천 에이드 미션은 현재 이틀에 한번 복음주의 메시지를 전하는 아동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엔 수천 명의 무슬림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정에는 성경과 관계된 색칠공부와 복음을 전하는 영화, 성경배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도 무슬림은 선교사들이 세운 기도용 간이 천막을 자발적으로 찾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 발켄버그 선교사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쉬지 않고 지역 주민과 함께 기도한다. 많은 무슬림들이 삶의 무게에 지쳐 도움의 손길을 원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은 무슬림이지만 선교사에게서 위로를 받길 원한다. 선교사들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며 성경을 전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회와 선교사들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내 크리스천 박해의 수위는 좀처럼 낮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박해 받는 크리스천 감시기구 오픈도어스 소속 에드워드 목사는 “무슬림이 대다수인 지역에서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숨기지 않은 조지라는 이름의 시리아인은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에게 붙잡혀 목숨을 잃었다"며 "무장 단체에게 ‘하나님이 네가 나를 부인하면 나도 너를 부인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힌 조지의 어머니는 아들의 시신을 매장할 수조차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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