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공동체 회복을 위해 '셀교회'가 새로운 목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셀교회'를 통해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는 예수마을셀교회가 한국교회를 위한 콘퍼런스를 마련했다.
 ▲'셀교회'를 통해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는 예수마을셀교회가 한국교회를 위한 콘퍼런스를 마련했다.ⓒ데일리굿뉴스
  
70여 개 셀교회와 초대교회 모습 이루는 '예수마을셀교회'
 
예수마을셀교회(담임 박영 목사)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간 '2017 제5회 한국셀교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예수마을셀교회는 2003년 박영 목사 외 6명이 개척한 교회로 개척 7년 만에 성전을 건축하고, 현재는 약 70여 개의 셀이 교회 내에서 '작은교회'를 이루며 초대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
 
박영 목사는 자신의 셀교회 목회 노하우를 소개하고 목회현장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지친 목회자들에게 대안과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2011년부터 한국셀교회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셀교회로 건강하게 부흥하라!'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에는 400여 명의 목회자 및 평신도 사역자들이 참석했다. 강사진으로는 박 목사와 그의 아내 김영순 사모,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함께 했다.
 
"셀교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교회의 모습"
 
셀교회는 초대교회의 원형을 회복할 수 있단 장점을 통해 한국교회에서 새로운 목회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포가 끊임없이 분열하고 또 다른 세포를 번식하며 성장하는 것처럼, 교회 내에서 만들어진 '셀'들이 성장을 통해 하나님의 제자를 양육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박영 목사는 "초대교회 당시 하나님은 12명의 제자들과
 ▲예수마을셀교회 박영 목사ⓒ데일리굿뉴스
함께 하셨는데, 이 모습은 마치 12명으로 구성된 셀의 모습"이라며 "셀교회는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교회 모습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문화로 인해 생긴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이길 수 있는 비밀병기는 셀교회 뿐"이라고 강조했다.
 
예수마을셀교회는 한 셀에 7~8명의 성도들로 구성해 셀끼리 예배를 드리며 하나의 독립교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구역장 중심으로 이뤄지는 '구역'이란 개념과 달리 '셀교회'는 셀 구성원 모두가 예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셀교회 예배는 셀리더의 인도로 시작해 제자훈련과 말씀양육, 교제가 이뤄진다. 셀 구성원들은 한 주 동안 있었던 자신의 삶을 서로 나누며 또 다른 '가족공동체'를 경험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셀 구성원들은 닫혔던 마음을 열며 회복을 얻게 된다.
 
셀리더로 섬기고 있는 안상수 집사는 "셀예배를 통해 서로 아픈 곳을 공유하고 함께 기도해줄 때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해준다는 것에서 새로운 감동을 받게 된다"며 "서로 마음을 나누며 삶이 회복되자 주일에도 그 열정으로 사역에 힘쓸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목회자들은 셀교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콘퍼런스에서는 △셀교회의 제자훈련을 실시해 리더들을 준비하라 △셀교회로 전환하기 위해 마스터 플랜을 분명히 세우고 점검하라 △셀그룹 비전과 전략을 팀으로 개발하라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끝으로 박영 목사는 "목회자들이 먼저 셀교회가 진정한 교회 공동체의 본질을 일궈낼 수 있는 목회수단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단순히 부흥의 수단과 프로그램이 아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교회의 모습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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