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봉 칼럼] 한국교회 침체에서 벗어날 길이 있다

여주봉 목사 (포도나무교회)

등록일:2017-01-17 17: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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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
우리는 지난번부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삶의 열매들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구할 때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들이 우리 가운데 회복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과 비전을 우리에게 보이신다.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길을 보이신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삶의 한 부분은 하나님의 길을 알아 그 가운데 행함으로 하나님을 더욱 알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리에 머물기를 추구하는 것이다. 모세의 예에서 우리는 이 점을 잘 볼 수 있다.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출 33:13). 하나님은 그렇게 하나님의 길을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의중과 길 그리고 목적과 의도를 알리신다. “그의 행위를 모세에게, 그의 행사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리셨도다”(시 103:7). 이 구절에서 “행위”는 “길”을 의미한다. 

나의 경우에도 내가 하나님을 집중적으로 찾으면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길을 나에게 보여 가기 시작하셨다. 그 경험이 나에게는 마치 양파 껍질을 벗기는 것과 같았다. 예를 들어, 어느 날 하나님께서 나에게 성경에서 하나님을 아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에 관해서 교리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서 그분의 성품과 길과 의중과 목적을 개인적으로 아는 것임을 깨닫게 하셨다. 그러면 나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살펴보면서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알았는지 살펴보았다. 그들은 모두 그런 방식으로 하나님을 알았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성경 전체를 다 살펴보기도 전에 또 다른 하나님의 길을 보여졌다. 그리고 성경 전체를 통해서 새롭게 보여진 하나님의 길을 다 확인하기도 전에 또 다른 하나님의 길이 보여졌다.    

하나님을 찾는 자의 삶 속에 하나님의 주도권이 회복된다

오늘날 성도들의 삶의 심각한 문제는 그들의 삶이 그리스도에게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로이드 존스 목사가 약 60년 전의 영국 교회를 두고 한 말이 마치 오늘날의 한국 교회를 두고 한 말 같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어서 문제거리는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에게 집중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에게 통제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에요. 우리는 그를 위해서 일하고 있어요.’ 그런 다음에 우리는 그를 떠나 버리고 계속 우리 자신의 작은 일들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행하고 있는 일을 기초로 하여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부흥』, 119쪽)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주도권이 회복된다. 로이드 존스 목사도 성도들이 하나님 자신을, 즉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말하면서 위의 말을 했다. “우리는 은혜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안에서 자라나야 합니다. 푯대를 향하여 과거는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뛰어가야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그것은 무서운(terrible)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어서 문제거리는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에게 집중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 주님 자신을 추구하는 데는 어떠합니까! 하나님, 주 예수 그리스도, 성령의 임재가 우리의 삶 속에 나타나는 것, 그것이 참된 기독교입니다. 부흥시에 언제나 하나님께 사용되었던 사람들이 바로 그것을 추구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구할 때 최소한 두 가지 면에서 하나님의 주도권이 우리의 삶 속에 회복된다. 하나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우리 삶의 유일한 목표와 목적이 될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다루심이 우리 삶에서 효력을 발휘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인도하시기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목적에 우리를 동참시키기 위해 우리를 빚어 가신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아무리 우리를 다루셔도 우리가 그것을 전혀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지 못할 뿐 아니라, 설령 본다 할지라도 자기의 유익에 따라서 선별적으로 적당히 취할 것만 취하고 나머지는 버려 버리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전혀 빚어지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임하셔서 우리의 삶을 주도하시며 우리를 인도해 가기 시작한다. 나의 경우에도, 하나님 그분 자신을 집중적으로 찾으니까 나에게 회복된 하나님의 은혜 중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임재가 나의 삶 속에 회복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의 삶에서 주도권을 잡으시고 인도하시기 시작하시는 것이었다. 그 후로 내가 한 일은 오직 하나님께서 앞서 가시면서 나를 인도하실 때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뿐이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면서 주님을 따라 왔더니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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