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만드는 파리 구스타브 플로베르 학교 한국어반 학생들.(사진제공=연합뉴스)
 
우리나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프랑스 대학입학 국가 자격고사인 '바칼로레아'에 한국어 과목이 공식 포함됐다.
 
프랑스 교육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관보 제43호(2016-177)에서 한국어를 바칼로레아 제1ㆍ제2ㆍ제3 외국어 시험 교과의 공식 목록에 포함했다고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이 15일 밝혔다.
 
바칼로레아 외국어 과목 개정은 1993년 채택 이래 처음으로 유일하게 한국어를 23번째 공식 외국어로 추가했다.
 
현재 바칼로레아 외국어 목록에는 영어와 스페인어, 독일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 주요 언어와 아시아 언어로는 한국어를 포함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등 총 23개 언어가 올라가 있다.
 
이번 조치로 바칼로레아에서 한국어 위상이 기존 '임의 선택 교과'에서 '필수 교과'로 격상됐으며 계열별 바칼로레아에서 한국어 비중도 높아지게 됐다.
 
한국어를 선택하는 교민 자녀를 비롯해 프랑스 고교생들이 바칼로레아 점수 취득에 유리해졌으며 이에 따라 중등학교에서의 한국어 선택자 수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프랑스 내 10대 지역 34개 초ㆍ중ㆍ고교에 한국어 및 한국문화 수업(한국아틀리에)이 개설돼 3천500명에 달하는 프랑스 청소년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웠다.
 
한국대사관은 "바칼로레아에 한국어 과목이 공식 포함되면서 프랑스 중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늘어나 프랑스 대학 내 한국학과 인기가 높아지고 한국ㆍ프랑스 교류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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