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이준식)가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1년을 맞아 1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자유학기제는 지난 2013년 42개 학교에서 시작된 이후 지난해 전국 모든 중학교(3천213개교)로 확대됐으며,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가 활발해지고 교사,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등 대체로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이준식 부총리는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학교 교육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한 학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학기로 계속 이어져 공교육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6명의 교사와 학생이 수기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것을 비롯해 이들을 총 81명(유공자 47명, 분야별 공모전 수상자 34명)이 수상했고, 이밖에 우수 수업 사례 발표 및 토론회가 이어졌다.
 
이날 최우수상을 받은 대구 달성군 천내중학교 학부모 이은희 씨는 ‘미운 오리새끼의 화려한 변신’이라는 제목의 수기에서 2남2녀 중 막내 늦둥이로 태어난 아들의 힘겨웠던 학교 생활이 자유학기제 덕분에 바뀐 경험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씨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가기 싫어 부모와 씨름하며 자퇴를 고민하던 아들이 ‘자유학기제’로 한 학기 동안 시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펼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달라진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지각을 밥 먹듯 하던 아이가 눈만 뜨면 사라져 몇 번이나 찾으러 다녔을 정도”라며 “말로만 듣던 기적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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