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가 12일 '2016년 전국 화재발생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해 하루 평균 119건의 화재가 발생해 매일 평균 5.5명의 인명피해와 더불어 1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안전처는 12일 '2016년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만 3천413건의 화재가 발생, 2천24명의 인명피해와 3천697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해 화재발생건수 2.3%, 인명피해 3.3%, 재산피해는 14.6%이 각각 감소한 수치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전 11시∼오후 4시 사이가 1만 6천371건으로 38%를 차지했고, 사망자는 오후 10시∼오전 4시 사이에 전체의 44%인 136명이 나왔다.
 
화재 원인의 절반 이상인 2만2천611건은 부주의 때문에 일어났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에서는 담배꽁초 방치(29.1%), 음식물 조리(18.2%), 쓰레기 소각(15.8%), 불씨·불꽃 방치(14.0%) 등이 많았다.
 
화재 장소를 살펴보면 주택과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에서 전체의 27%인 1만 1천541건이 발생했는데, 주거용 건물에서 난 화재로 사망한 사람이 167명으로 비주거용 건물에서 발생한 38명보다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9 구조활동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총 75만 6천987회 출동해 60만 9천211건을 처리하고, 13만 4천428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2천74회의 119 출동이 있었고, 368명을 구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요일별로 구조 인원은 토요일(16.7%), 일요일(15.1%), 금요일(14.1%) 순으로 많이 나타나 연휴기간에 구조인원의 절반가량이 집중됐다.
 
구조 사안별로 보면 벌집제거(17만 3천859건), 동물구조(8만 9천957건), 잠김 개방(4만 1천421건), 안전조치(3만 1천929건) 등 생활밀착형 구조가 총 33만 7천166건으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구조 인원을 기준으로 보면 교통사고가 전체 인원의 19.9%인 2만 6천88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여름 폭염이 심했던 탓에 공업(27.2% 증가)·상업(24.3% 증가)·농업(24.8% 증가) 등 현장직업군의 구조 인원이 늘어난 특징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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