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가까운 동해상에서 침수 중이던 북한 화물선의 탑승자들이 일본 순시선에 의해 구조됐다.
 
일본 해상보안당국에 따르면 11일 저녁 일본 나가사키(長崎) 고토(五島)열도 후쿠에(福江)섬에서 남서쪽으로 60㎞ 떨어진 지점에서 6천558t 짜리 북한 화물선이 구조신호를 발신했다.
 
탑승자 26명은 모두 구명보트를 타고 배에서 탈출했으며 신호를 접수한 일본 해상보안본부가 보낸 순시선에 이날 새벽까지 모두 구조돼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상보안본부는 해당 선박이 쌀을 싣고 북한 남포에서 원산을 향해 항해하던 중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침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은 이날 오전 4시 현재 후쿠에섬에서 10㎞ 떨어진 일본 영해 내에서 정박하고 있다. 당장 침몰할 우려는 없지만 선체가 기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상보안본부는 이 선박에 대한 경계를 계속하는 한편 탑승자들을 대상으로 침수 피해 경위 등 정확한 상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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