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CICI 제공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대표 최정화, 이하 CICI)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7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을 개최됐다. 한국이미지상은 CICI가 한국의 이미지를 외국에 알린 인물이나 사물에게 주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골프여제 박세리 선수가 디딤돌 상을 받았다. 박세리 선수는 "한국인의 뜨거운 피는 세계 어디 가도 디지지 않을 것 같다"며 "한국인 특유의 오기로 미국에서 꿈을 이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국이미지상의 ▲징검다리상은 작년 3월 이세돌과 바둑 대결을 벌인 구굴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 ▲부싯돌상은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을 받은 한식당 '가온'과 '비채나'를 운영하는 광주요의 조태권 회장이 받았다.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인터뷰에서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은 경이로웠던 순간이고 일생일대의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며 "세계에서 2억 명이 대국을 시청하고 관련 기사가 3만5천 건이나 나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조태권 광주요 대표는 "남이 보지 않을 때도 길을 걸어간 결과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CICI는 시상식에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한국인 315명, 외국인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이미지'를 주제로 한 조사에서 한국인의 78%, 외국인의 81%가 한국의 가장 큰 매력으로 '빠른 인터넷'을 꼽았다.

또 한국인을 나타내는 긍정적 표현으로는 '부지런하다'(한국인 66%, 외국인 73%), 부정적 표현으로는 '급하다'(한국인·외국인 68%)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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