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김정은 부자 동상.(사진제공=연합뉴스)
 
북한이 백두산에 김일성ㆍ김정일ㆍ김정은 3부자 우상화를 위한 기념비석을 세우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올해 들어 김씨 3부자에 대한 대대적인 우상화 작업을 위해 '2017년 백두산위인칭송대회 국제준비위원회'를 조직한 바 있다.
 
준비위는 올해가 김정일 위원장 생일 75돌(2월16일), 김일성 주석 생일 105돌(4월15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당ㆍ국가 최고수위 추대 5돌이 된다면서 이들에 대해 "백두산과 더불어 백두산위인으로, 인류의 태양으로 세계 진보적 인민들의 다함 없는 흠모를 받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는 8월에는 김씨 3부자 찬양을 위해 백두산지구와 평양에서 여는 백두산위인칭송대회를 제5차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으로 명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정은을 '백두혈통' 선대인 김일성ㆍ김정일과 같은 반열에 올려 우상화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김씨 일가를 '백두혈통'으로 지칭하고 김정일이 백두산 밀영에서 출생했다고 주장하는 등 민족의 영산(靈山)인 백두산을 우상화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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