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젤러의 '배재학당', 교육선교의 훌륭한 모델"

김준수(kimjunsu2618@hanmail.net)

등록일:2017-01-05 17: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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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초기, 우리나라를 찾은 선교사들은 성도들에게 근대지식을 가르치고 신앙을 전수하기 위해 학교를 세웠다. 교육선교는 특성상 긴 호흡이 필요하지만, 미래의 지도자를 키우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사역 중 하나다.
 
한국인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세운 기독대학들의 연합인 'PAUA'가 효과적인 기독교 교육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범아시아ㆍ아프리카대학협의회는 5일 정동제일교회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독교 교육'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
 
기독교 교육의 모델, 아펜젤러의 '배재학당'
 
(이하 PAUA)는 5일 정동제일교회(담임 송기성 목사)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독교 교육'을 주제로 제2회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오영교 교수(연세대)는 132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배재학당에서 올바른 기독교 교육의 모델을 찾았다.
 
배재학당은 정동제일교회를 세운 美 북감리회 소속 아펜젤러 선교사가 설립한 한국 최초의 국제학교다. 한글학자 주시경, 한국 근대 의학의 개척자 오긍선, 초대 대통령을 지낸 이승만 등을 배출했다.
 
오 교수는 "아펜젤러는 배재학당의 당훈을 통해 자신을 희생하며 남을 섬기는 리더십을 강조했다"며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온 것은 남을 섬기기 위한 종이 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한 교육이념이었다"고 평가했다.
 
학생들에게 자조(自助)ㆍ자유(自由) 정신을 강조했던 아펜젤러의 교육 이념은 당시 배재학당의 커리큘럼에 잘 드러나 있다.
 
영어를 배우는 정규과목 외에도 연설회, 토론회, 운동회 등의 특별활동을 장려해 암기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야구, 축구, 정구 같은 서양운동을 소개해 학생들의 심신 발달을 도모했다.
 
오 교수는 "아펜젤러는 한국 풍속과 한국인의 감정을 상하지 않는 방향으로 교육을 실시했다"며 "배재학당은 개화와 독립을 위한 교육의 중심지로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말했다.
 
"기독교 세계관 가르치는 '공통과목' 마련 필요"
 
심재승 교수(Dordt College)는 '선교를 위한 교육'에서 '선교할 수 있는 교육' 모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기독교 교육은 좁은 의미의 구원을 전파하는 일차적인 선교에 머물지 않고, 교육받은 학생들을 통해 사회 전반에 선교를 재생산해야 한다"며 "전문적인 지식을 가르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전체 삶에서 하나님 나라를 섬길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성경적인 기초(biblical Foundation) △기독교 철학의 기초(Introduction to Christian Philosophy) △신앙과 과학(Faith and Science) 등으로 구성된 기본 공통과목을 커리큘럼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심 교수는 "공통과목과 전체 교과과정 사이의 일관된 기독교적인 체계를 형성시키는 일이 중요하다"며 "각 선교지 상황을 고려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책임과 헌신, 삶에서의 제자도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PAUA는 21세기의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를 키우기 위해 한국인들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세운 기독대학들의 연합체다. 현재 캄보디아국립기술대학교, 기독종합대학교 U.K.C.W,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 몽골국제대학교, 탄자니아아프리카연합대학교 등이 소속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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