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를 제패한 FC 서울이 숙명의 라이벌 수원 삼성으로부터 측면 공격수 이상호를 영입했다.
 
FC서울은 28일 “K리그 정상급 측면 공격수로 평가되는 이상호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상호는 지난 2006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총 252경기에 출전해 40골, 22도움을 기록 중이며 이번 시즌에는 4득점과 2도움을 올렸다.
 
‘슈퍼소닉’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빠른 발을 주무기로 한 침투 능력과 폭넓은 활동량을 겸비한 윙 포워드 자원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특히 단신임에도 종종 헤딩 득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위치선정 능력과 득점력을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우승을 거둔 서울은 그를 영입함으로써 2연패에 도전함과 동시에, AFC챔피언스리그 정상을 향한 도약을 힘차게 시작했다.
 
특히 고요한, 윤일록 등 이미 리그 정상급 측면 공격 자원들을 보유했던 만큼, 이상호의 합류가 팀의 날개에 얼마만큼의 활력을 불어넣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상호는 “FC 서울에 이적하면서 프로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FC 서울 소속 선수인만큼, FC 서울의 승리만을 위해 뛴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상호는 다음 달 2일 팀 훈련에 합류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뒤, 3일부터 시작되는 괌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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