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장애인 화가 양성 위해 밀알복지재단에 500만원 기부한 자폐성장애 1급 신동민 화가.(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자폐성장애 1급 화가인 신동민(23)씨가 후배 장애인 화가 양성을 위해 27일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에 신동민 씨가 기부한 500만 원은 지난달 발간된 장애인권 교육용 동화책 <황금 깃털 앵무새를 찾아서>의 삽화 작업료 중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민 씨의 기부금은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창작지원 그룹홈 ‘샘물밀알의집’에 전달되며, 미술에 재능 있는 장애인들에게 전문 미술 교육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신 씨의 어머니 김완옥(51) 씨는 "동민이와 같이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희망을 얻는 장애인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기부하게 됐다"며 "그 동안 동민이가 세상으로부터 받아온 사랑을 다른 이웃들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신동민 작가처럼 자신의 재능을 통해 장애인식을 바꾸는 장애인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도 위촉된 신동민 씨는 장애가 있으나 미술 분야에 우수한 능력을 보이는 서번트 증후군 화가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