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이 인명진 목사를 영구제명했다. (경실련 홈페이지 갈무리)

인명진 목사(갈릴리교회 원로,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가 경실련으로부터 영구제명 당했다.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89년 경제정의 실현을 목적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세운 시민운동단체다. 인명진 목사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을 수락하기 전까지 이곳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었다.

경실련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인명진 전 공동대표의 행위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경실련 회원으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공인하는 영구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실련 창립 이후 첫 사례다.

이들은 인명진 목사가 정치 참여를 결정하기 전에 임원 누구와도 상의한 바가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수락은 광화문 촛불민심과 함께해온 경실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인명진 전 공동대표가 국정농단과 국기문란의 책임을 지고 해체되어야 하는 정당에 참여하는 것은 촛불로 드러난 민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정치행위임을 확인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회원들과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인 목사는 27일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바로돼야 국회가 바로된다"면서 "나라도 가서 힘을 보탤 수 있으면 보태서 새누리당을 바로되게 하고 새누리당이 나라 발전과 국민들을 위해서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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