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기내 안정 감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앞으로 기내 안정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남성 승무원을 늘려 기내 난동을 조기 제압하는 방안, 테이저건 사용 등 장비 개선안도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 프레스티지석에서 만취해 폭력을 행사한 임범준(34)씨에게 탑승 거부 고지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20일 오후 6시 3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에 앉은 한 승객의 얼굴을 1차례 때리는 등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이르면 오는 29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창훈 사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기내 폭력 전력이 있거나 음주 후 난동을 부리는 승객은 블랙리스트로 관리해 탑승을 거절할 것"이라며 "어느 정도 행위를 탑승 거부 대상에 포함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지창훈 사장은 "최근 기내난동이 빈발하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어 항공사 차원에서 강하게 대응하려는 것"이라며 "난동승객을 엄중히 처벌하고 기내 안전문화가 정착되도록 법적인 보완 역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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