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기독문화 결산…젊은 세대의 참여 '눈길'

김주련(giveme0516@goodtv.co.kr)

등록일:2016-12-15 21: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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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문화계는 분야별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미약했다. 교계 문화 담당 기자들의 모임인 '씨씨플러스(CC+)'에서 음악과 미술, 출판 분야 결산을 통해 올 한해 기독문화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이어스 찬양팀이 '올해의 워십팀' 1위를 차지했다. ⓒ데일리굿뉴스

음악, '젊은 세대'의 움직임 돋보여
 

올해 음악 분야의 주요 이슈는 '젊은 세대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워십 팀을 살펴보면 한국의 예배음악을 주도했던 마커스와 어노인팅이라는 양대 축에 제이어스라는 젊은 예배팀이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제이어스는 라는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하면서 청소년과 청년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50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워십팀을 선정하는 투표에서 제이어스는 마커스와 어노인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 기독음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바로 '비와이'다. 비와이는 침체돼 있고 형식적인 틀 안에 갇혀 있던 기독음악계에 '실력'과 '새로움'이란 키워드로 많은 크리스천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줬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올 한해 가장 의미 있는 변화로 '찬송가리메이크 방식의 변화'를 들 수 있다. 기존의 찬송가앨범들은 보통 높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성악가 출신들이 부른 크로스오버 앨범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홀리원의 을 비롯해 젊은 세대를 위한 찬송가리메이크 앨범이 다수 등장했다. 여기에 더해 기존 찬송가에 새로운 멜로디와 가사를 접목하는 방식이 여러 앨범들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시도됐다.
 
팟캐스트 주창훈 PD는 "두 곡이 합쳐질 경우 기존의 찬송가가 전해주는 깊이를 담아내면서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고백이 함께 어우러진다는 장점이 있다"며 "찬송가를 매개로 윗 세대와 젊은 세대가 함께 찬양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데서 출발했다는 것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의 신앙고백적인 측면에 집중된 가사와 기독교음악이 세대간 전수가 되지 않는 점, 등이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주 PD는 "기독교 음악은 한 달에 최소 50개에서 최대 100개까지 꾸준히 발매되고 있지만 양에 비해 크리스천들의 관심은 다소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며 "뮤지션들과 관객들을 이어줄 기독음악만을 심도 있게 다루고, 전문적으로 다뤄줄 수 있는 매체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기독 미술인들의 성탄 기획 전시회 ⓒ데일리굿뉴스

미술, 교회 중심 갤러리 늘었지만 '비기독인' 참여 아쉬워
 
올 한 해 미술계를 돌아보면,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와 한국미술인선교회, 아트미션을 중심으로 왕성한 전시활동이 진행됐다.
 
기독 미술인 간 연합과 선교 등을 위한 다양한 포럼을 개최했을 뿐 아니라 제3국에서 미술선교를 펼치며 '문화선교의 장'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다.
 
한국기독교미술협회 정두옥 사무국장은 "미술계에서 돋보였던 부분은 교회를 중심으로 갤러리가 생기고, 교회별 미술인선교회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기독 미술인들의 전시 기회가 증가했다는 점"이고 말했다.
 
사랑의교회와 지구촌교회, 온누리교회, 광림교회, 명성교회 등 대형교회 미술인선교회를 중심으로 '청년작가 프로젝트', '성탄 그림전' 등 다양한 기획 전시도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교회 갤러리와 미술인선교회를 통해 기독 작가들이 순회전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혔지만 교회 안 갤러리는 비기독교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고, 비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시도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른 분야에 비해 부담 없이 전도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미술 분야에서 비기독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활동들이 다소 미약했다는 평이다.
 
출판, 불황 지속…새로운 시도 '눈길'
 
올해 출판은 불황을 이어갔지만 다양한 기획 출판물들이 시도되면서 불황을 타개하려는 노력들이 엿보였다.
 
사진이나 그림 등의 아이템을 포함한 책이나 잡지 형식을 띈 책, 성경 전체의 장과 절을 없앤 <스토리 바이블> 등이 그것이다.
 
이와 더불어 기독 소설과 시가 늘어났다는 것이 주목할 만 하다. 기독 소설은 작년보다 20%이상 더 많았으며 시집 출간도 증가했다. 특히 <벤허>나 <천로역정>, 고전으로 구분되는 소설들의 출간이 줄을 이었다.
 
특히 '문학으로서의 성경'에 주목해 '성경 읽기'를 위한 책이 출간되고 있다.
 
출판협회 최승진 사무국장은 "본래 일수로 나누어 읽으며 '읽는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성경통독이 최근 '스토리'를 중심으로 '읽고 깨닫는' 양질의 독서로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 큰 변화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한편 기독출판사 사이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 맞이해 종교개혁과 관련된 책을 재개정하거나 새로 기획하면서 종교개혁을 독자들에게 알리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유럽, 종교개혁지를 가다>, <마틴 루터의 기도>, <스위스 종교개혁> 등 종교개혁 500주년과 관련된 도서들이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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