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9일 저녁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불러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에 대해 “내우외환이 한꺼번에 겹쳤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 전 총리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대해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미국에 기대어 왔는데, 이제 더 이상 기댈 곳도 없어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정말 큰 일이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국정 사태에 대해서는 “위기를 관리할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그런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이날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총리 후보자로 특정 인물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자주 만나 대화해 본 사람은 아니지만, 가만히 지켜보니 긍지가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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