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감리교 소속 교회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10일 광화문 희망광장에서 기감 따스한이웃이 주최한 ‘2016 사랑의 친환경 김장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오른쪽 네 번째)과 강승진 서울연회 감독(왼쪽 네 번째)이 김장에 참여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12톤 김장김치 서울 곳곳 소외 이웃에 기증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명구 목사, 이하 기감) 따스한이웃(이사장 송기성 목사)이 10일 서울 광화문 감리회본부 앞 희망광장에서 ‘2016 사랑의 친환경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따스한이웃은 기감 서울연회(감독 강승진 목사) 소속 13개 교회가 연합해 만든 단체로, 올해로 4번째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있다. 매년 소외된 이웃과 김장을 나누는 이번 행사에는 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촌교회 공동체가 생산지 교회로 참여했다.
 
격려차 방문한 전명구 감독회장은 “신앙생활은 늘 깨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해야 한다”며 “오늘 함께 만든 김치가 이웃에게 전해질 때 그들은 주님의 따뜻한 가슴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는 “주 안에서 동역하는 아름다운 교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사랑으로 섬기는 모습을 확인하고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2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동참했고, 봉사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배추 8,000kg, 양념 4,000kg 등 총 12,000kg에 달하는 김장김치를 만들었다.
 
한 참가자는 “오늘 우리가 만든 김치를 겨우내 맛있게 먹을 이웃들을 생각하니 추위도 잊었다”며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마음이 담긴 이 김치를 통해 이웃들이 올 겨울 힘을 얻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우리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질 좋은 김장 김치를 기부하는 것뿐 아니라 모든 김장재료를 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촌교회에 위탁 재배해 농촌교회 공동체를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사회에 생명과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고 날이 갈수록 추락하는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도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자들이 만든 김장김치는 서울 지역 △190여 지역아동센터(3,180kg)와 △장애인시설 20개소(380kg) △노숙인시설 42개소(1,600kg) △청소년 쉼터 45개소 등 사회복지시설 300여 곳과 더불어 독거노인 220여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