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대우조선에 '노조의 구조조정 동의'를 공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채권단이 대우조선에 자본확충의 조건으로, 구조조정 등 자구안에 대우조선 노조가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뉴스미션

채권단은 대우조선 측에 자본확충의 전제조건으로, 쟁의행위 금지와 자구계획 이행에 동참한다는 노조의 동의를 요구했다.
 
당초 지난 해 10월에도 정부와 채권단은 4조 2천억 원의 지원 결정을 내리면서, 대우조선 노조에 쟁의행위 중단 등의 공개 약속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대우조선 노조는 무파업과 임금동결을 약속하는 동의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쟁의행위 금지 뿐 아니라, 인적 구조조정 시행에 대한 내용이 더해져 노조의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채권단은 구조조정을 반대하고 있는 노조가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자본확충을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해 난항이 예상된다.
 
노조를 찾아 설득에 나선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최근 사보 인터뷰를 통해 자본확충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노조가 사측의 자구계획 이행에 협력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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