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이 내년부터 유망 중소기업 200곳에 2조 5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뉴스미션

산업은행은 내년부터 유망기업 200곳을 선정, 총 2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김건열 부행장은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관련 세미나에서 "올해도 산업은행이 23조원의 자금을 배정해 약 17조 3천억 원을 9월 말까지 중견기업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발제자들은 다양한 기관에서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홍재근 중소기업연구원 박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나누는 이분법적 지원 및 규제 제도를 개선하고 잠재력 있는 기업의 특성에 맞는 정책과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의 대기업 중심 낙수경제 구조가 한계에 부딪쳐, 중소 중견 기업의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하도급 거래 구조를 개선하고 대기업의 전속성을 탈피해 중소 기업들의 경영 생태계를 강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패널들은 이를 위해 중견기업 성장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를 조성하고, 제도적 장벽을 없애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해외 진출, 인수합병 등의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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