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의 미국 크리스천 유권자들이 전국 지역 교회에 모여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의미로 성찬식을 거행했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평화와 정의 지지를 위한 네트워크’가 주관한 이번 성찬식을 기획한 제이슨 분 목사는 ”전국 각지의 크리스천은 투표권을 행사한 후 지역 교회에 모여 성찬식에 참석하게 된다”며 “이번 성찬식은 예수 안에서 하나됨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선거일 성찬식’이라고 불리는 이번 행사에는 약 900여 개의 교회가 참여했다.

성찬식에 참여하는 택사스 주 어스틴 시의 레드리버교회의 키스 앳킨슨 목사는 “의견 대립이 팽팽했던 이번 선거를 마무리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 성찬식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사회 전반에 분열과 대소동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혼란의 시기에 성찬식은 하나님을 통해 화합하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치를 떠나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위한 찬양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 감리교회 목사 카린 터넬은 “성찬식을 통해 기독교 교리로 성도를 하나로 모아 하나님 안에서 화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위치, 교육 수준 등을 초월해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화합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차기 대통령은 하나님이 결정해 주실 것이다. 선거에 대한 열기가 유독 뜨거웠던 이번 선거에서 크리스천으로서 해야 할 일은 결과를 받아들이고 상대방과의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이 나라가 모두에게 정의가 실현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 결과를 기다리는 많은 국민이 초조와 불안을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의 승리자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님이 이번 선거 또한 주재하심을 믿고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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