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복음주의자들은 과연 어느 대통령 후보를 선택했을까. 이번 선거와 관련 복음주의자들의 의견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표 직전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자신을 복음주의자라고 표명한 응답자의 45%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31%는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그리고 나머지 23%는 제3의 인물에게 투표한다고 응답했다.

로이터 역시 “매주 예배에 참석하는 45%의 미국인은 도널드 트럼프를, 34%는 힐러리 클린턴을, 14%는 제3의 인물을 지지한다”는 설물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평신도뿐 아니라 목회자 역시 트럼프 후보 지지율이 월등히 높았다.

복음주의 목회자 중 38%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반면 힐러리 지지자는 9%에 그쳤다.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목회자가 많은 교단으로는 오순절교회(61%), 그리스도교회(50%), 침례교회(46%) 순으로 나타났다. 힐러리 후보를 지지하는 목회자는 장로교(50%), 감리교(44%) 순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83%의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대통령이 응답자와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반면, 흑인 개신교도의 경우 72%가 동일한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태신앙이 아닌 크리스천 응답자 중 15%만이 트럼프 후보가 “진정한 크리스천”이라고 응답했고, 13%는 힐러리 후보가 “진정한 크리스천”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48%의 응답자는 두 후보 모두 “진정한 크리스천”은 아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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