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과 드라마 등 해외에서는 한류 열풍이 한창이다. 한류 열풍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한류 스타들이다. 여기 혜리와 수지, 걸그룹 여자친구 등 끼와 재능을 겸비한 한류 열풍의 주역들을 다수 배출한 학교가 있다.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찾아 어떤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지 들어봤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박재련 교장 ⓒ뉴스미션

전문적 교육으로 다수의 유명 연예인 배출
 
학생들이 한데 모여 연기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무대를 직접 디자인하는가 하면 공연을 위한 춤 연습도 한창이다.
 
흔한 고등학교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이곳은 예술인의 꿈을 가진 학생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공연예술계 특수목적고등학교인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다.
 
800여 명의 학생들은 실용음악과와 무대미술과, 연극영화과, 실용무용과 등 4개의 전공 중 1개를 선택해 수업을 듣는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영화제나 각종 대회에서 상을 수상할 만큼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학교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공연장과 실습실 뿐만 아니라 전문 강사진과 국내외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예술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
 
연극영화과 오가빈 학생(17)은 "일반 고등학교와는 달리 전공을 선택해, 전공을 심화시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무엇보다 같은 반 친구들과 같은 꿈을 꾸면서 서로 응원해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학교를 졸업하거나 재학 중인 스타들도 여럿 있다. 설리와 수지를 비롯해 엑소와 여자친구, 에이핑크, 엠블랙 등 30여 개 아이돌 그룹에 포진하고 있다.
 
끼 많고 개성 있는 학생들이 모이다 보니 외부에서 학교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을 때도 많다. 박재련 학교장은 "대중예술을 하는 친구들은 일반 사회적인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것이 사실"이라며 "화장과 흡연, 음주 등 학생들의 일탈행위를 엄격하게 규제함으로써 인성교육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뉴스미션

"대중예술, 선교의 매개체 되길"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는 2008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돼 실기와 전공 교육은 물론 성경과 말씀 교육에도 열심이다.
 
일주일에 한번 아침예배를 드리고, 방송을 통해 큐티와 기도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기독교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예배와 경건생활을 만들어가고 있다.
 
설립자인 박재련 학교장은 극단 증언의 대표이자 35년간 연극 <빈방 있습니까>의 주인공역을 맡아온 배테랑 배우기도 하다.
 
연극을 통해 한결 같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 온 박 교장은 "대중예술에 기독교 문화를 덧입혀 전문성을 갖춘 기독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학교를 설립했다"고 말한다.
 
이어 "진리는 변하지 않아야 하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기독교를 전하는 방법은 달라져야 한다"면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교육해, 대중예술이 선교와 전도의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생이자 선배 예술인으로서, 학생들이 일반 예술인 보다는 예술을 통한 선교에 앞장서는 문화 선교인이 되길 바란다는 박재련 교장.
 
그는 "선교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기독공연예술학교를 해외에도 설립해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는 오는 10일 베트남 지역에 학교 설립을 돕기 위해 축제를 개최하며, 11일에는 20여 개의 기획사를 초청해 특별 쇼케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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