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교계의 시국선언문도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교계 단체 및 교회, '시국선언문' 발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원하는 성결인들의 외침'은 31일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최순실 씨 사태를 국정 농단으로 규정하고 "분명한 국기 문란 행위이며 헌법 파괴 행위로서 경악스럽고 참담하기 그지없는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조속히 대통령의 직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성결인 시국선언에는 성결행동,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국하는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들, 서울신학대학교 약동하는 서신인, 서울신학대학교 동아리 KISA, 서울신학대학교 학보사 등의 단체와 개인 541명이 참여했다.
 
성결대학교 신학대학원 동문들도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대통령직 사퇴를 촉구했다.
 
동문들은 "사이비 세력이 정권을 농단함에도 불구하고 주구장창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 가짜 대통령을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그 자리에 있게 해 준 이 땅의 기독교가 부끄럽다"며 "모든 성결인은 각자의 자리에서 정권 퇴진 운동에 동참하라"고 말했다.
 
전국예수살기는 31일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라'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진실을 자백하고 사죄하여야 하며 당장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검찰 또한 짜 맞추기 식 수사로 대충 덮으려 한다면 하늘과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VF 대안대학 산돌학교 졸업생 일동'은 31일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최근 '최순실'이라는 한 개인이 특권을 통해 수많은 특권을 누리는 모습과 특정 개인을 비호하는 정부의 모습은 국민이 평등하다는 대한민국의 헌법을 무력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현 시국에 개탄한다"며 "국정을 어지럽히는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에 관련된 수사에는 성역이 없어야 하며,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팟캐스트 '내가 복음이다'를 제작하고 있는 카타콤 커뮤니티(양희삼 목사)는 31일 '박근혜를 비호하는 한국교회는 각성하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부패한 기득권에 맞섰던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종교개혁의 후예로서 악한 정권에 맞서는 진정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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