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에서 대형교회 목사로 재임한 양롱리가 7년 간의 감옥생활을 마치고 석방됐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중국 크리스천의 박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비 정부기구 차이나 에이드가 “2009년 양 목사는 남편과 함께 중국 정부의 강제 교회 철거에 반대하다 체포되어 7년 형을 구형 받았다”며 “석방 후 양 목사의 몸에선 정부의 잔혹한 대우의 흔적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 에이드는 “목사의 머리는 영양결핍과 오랜 감금생활로 백발이 되었으며, 신장결석, 당뇨, 심장병 등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양 목사는 신체적 질병에도 “석방의 자유를 누리게 되어 감사 드린다”며 그간 감옥생활의 불편함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에 대한 언급을 삼갔다.
 
중국은 신앙표출은 ‘정부가 승인한 교회’ 안에서만 허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정에 어긋나는 대다수의 교회는 강제 철거 대상으로 정부의 위협에 시달려왔다.
 
정부가 ‘승인’한 교회 역시 박해 받는 크리스천을 옹호하면 가차 없이 처벌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초 항저우에서 목회활동을 하던 구 유에스 목사는 횡령혐의로 기소되었으나, 차이나 에이드는 “당국의 교회 철거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처벌 대상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차이나 에이드는 “구 목사 연행은 정부의 승인을 받고 운영하는 교회 수장을 포함한 교구 전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중국 내 빠르게 증가하는 크리스천 인구를 제지하고자 중국 정부가 교회를 조직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은 중국 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기독교가 대중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은 크리스천의 수가 공산당원의 수를 능가해 정치적 위협이 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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