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민족이 밀집해 있어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국가, 프랑스. 프랑스 파리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국가와 인종을 불문하고 선교사와 유학생들에게 영적 쉼터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 바로 '예수님의 마을(Village de Jesus)'이 그 주인공이다. 교육과 문화사역에 힘쓰고 있는 예수님의 마을 설립자 최현숙 선교사를 직접 만나봤다.
 
 ▲프랑스 파리 마르세유 엉 보베지에 위치한 '예수님의 마을' ⓒ뉴스미션

"250년 전 지어진 축사 개조…재건축 시급"
 
프랑스 파리 선교 공동체인 '예수님의 마을'은 프랑스 파리로부터 130km 떨어진 마르세유 엉 보베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러 민족이 모여 사는 프랑스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자인 최현숙 선교사는 90년대 초 사업을 접고 이사야 56장 7절 '만민의 기도하는 집을 세우라'는 말씀에 감동받아 '예수님의 마을'을 세웠다.
 
최 선교사는 "230년 전 지어져 다 무너져 가는 축사였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전이 지어졌다"며 "영적으로 죽어가는 프랑스와 유럽에 대해 더 깊이 알게 하셔서 유럽복음화에 대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숙 선교사 ⓒ뉴스미션

 
'예수님의 마을'은 교파를 초월해 유럽 및 세계 각지의 유학생과 선교사들의 안식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랑의 소리 선교단'을 통해 프랑스 현지 양로원, 지하철역, 미자립교회 등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2009년부터 '유럽 재복음화와 이슬람선교'란 주제로 7번의 컨퍼런스를 진행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예수님의 마을은 △성경의 이야기들을 그림과 영상, 조각품 등으로 만드는 '바이블랜드' 조성 △프랑스와 한국이 연합한 선교학교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최 선교사는 "역사적으로 기독교가 흥했던 유럽은 이제 기독교의 불모지가 되어 영적으로 피폐해졌다"며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신 사명과 의무를 잘 감당하고 유럽을 위해 중보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 선교사에 따르면 현재 '예수님의 마을'은 건축법에 저촉되는 안전시설과 장애인 시설 등을 재건축하지 않으면 앞으로 사용을 금지한다는 정부의 통보를 받아 재건축이 시급한 상태다.
 
올해 79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선교 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최 선교사는 "재건축비는 약 40만 유로(한화 6억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예수님의 마을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재복음화의 전진기지가 되길 희망한다.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 필요한 유럽을 위한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예수님의 마을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모·교사·청년 영성 세미나 그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건강한 자아상의 회복'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4세부터 14세의 어린이들이 성경과 복음을 바로 알고, 건강한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에는 워싱턴 온누리교회 김중원 목사와 워싱턴 온누리교회 교육 디렉터 하신주 선교사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홈페이지 vdjesus82@gmail.com / 전화 001-33-6-8539-6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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