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교역자와 크리스천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회학교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10일 서울 광진구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2017 교회교육 디자인 컨퍼런스를 열었다.ⓒ뉴스미션

"성경적 교육, 입시위주의 문화 충분히 고려해야"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 박상진)가 10일 서울 광진구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2017 교회교육 디자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해 '기독교교육생태계'를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를 구체화 하기 위한 '교회교육 살리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도로, 교회학교의 문제와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교회학교교재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강의를 맡은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는 교회학교의 문제를 진단하고 교회(신앙)와 학교(학업)를 연계하는 교회교육 방안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교회학교의 위기는 내부의 문제라기보다 교회와 가정, 학교가 하나로 연계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다음세대를 둘러싸고 있는 입시위주의 사회적, 문화적 요인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말씀처럼 신앙과 지식은 서로 연결돼 있다"면서 "교회교육이 비전을 보여주고, 신앙이 학업과 연결돼 있음을 보여줄 때 학생들은 신앙에 기초해 학업을 이해하게 되고 비전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입시위주의 교육이 아닌 생애를 통해 어떤 결과를 낼 것인가에 관심을 두는 '생애위주의  교육'과 △점수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진정한 실력을 쌓도록 돕는 '실력위주의 교육', △점수와 성적 등 결과로 평가되는 교육 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과정 위주의 교육'을 할 것을 제시했다.
 
교회와 학교 연계 돕는 '하공이 교재 시리즈' 내년 출판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이날 교회학교 지도자와 부모가 이러한 교육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교회학교 교재도 발표했다.
 
'하나님 앞에서 공부하는 아이', 일명 <하공이 교재 시리즈>는 교회와 학교를 연계하고, 특히 신앙과 학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공이 교재 시리즈>는 성경적으로 학업을 이해하는 '기초교재'와 성경적으로 개별 교과지식을 이해하는 '교과별 교재'로 분류된다.
 
노현욱 연구원(기독교교육학교연구소)은 "'하공이 교재 시리즈'를 시작으로 교회와 학교를 연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재를 개발해 기독교교육생태계의 한 축을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공이 기초교재'는 내년 2월, '하공이 교과별 교재'는 내년 상반기 출판 예정이며 2020년 완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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