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그룹 V.O.S의 리더로 처음 이름을 알린 가수 박지헌. 여러 인터뷰와 SNS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당당하게 고백해온 박지헌은 최근 다섯째 아이를 출산하며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뮤지션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났다.
 
 ▲V.O.S의 리더 박지헌을 직접 만나 그의 신앙에 대해 들어봤다.ⓒ뉴스미션

"무작정 뛰어들어간 교회서 하나님 다시 만나"
 
박지헌은 중학생 시절, 집과 교회밖에 모를 정도로 교회에 가는 것을 좋아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도 그 때다. 당시 자신이 가진 가창력을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라 여기고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서원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노래하는 삶을 살게 해주시면 내가 온전히 하나님께 찬양하는 삶을 살겠다'고 정확하게 기도했어요. 고등학교와 대학교, 군대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약속을 잊게 됐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제 기도를 기억하시고 결국 노래하는 삶을 허락해주셨죠."
 
박지헌은 바람대로 V.O.S로 데뷔해 노래하는 삶을 살게 됐지만 세상의 화려함을 쫓으며 15년 동안 하나님을 등지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최정상 가수의 인기도 잠시, 그룹탈퇴와 거듭되는 사업 실패, 원인 모를 병을 앓으며 인생의 위기를 겪게 된다. 생의 절벽에 서있던 순간, 그를 다시 교회로 이끈 건 그의 제자였다. 제자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박지헌을 찾아와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꼭 교회를 가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그때 제가 하나님께 서원했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박지헌은 그 길로 아내와 함께 무작정 교회를 찾았다. 연고도 없이 십자가만 보고 들어간 교회에서 박지헌은 다시 하나님을 만났다.
 
"눈물로 회개 했어요. 하나님 앞에 다 내려 놓고 하나님만 의지하겠다고 울부짖었죠. 더 감사한 건, 하나님을 모르던 아내가 거기서 하나님을 믿게 됐어요. 그래서 저희 부부가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거죠"
 
"하나님의 가정 꾸리고 싶어요"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리라'(마19:30) 라는 말처럼 아내의 신앙은 놀랍게 성장했다. 이제는 아내가 자신의 '신앙적 멘토'라고 말하는 박지헌. 이 부부의 굳건한 믿음은 아이들 양육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셋째를 낳고 너무 힘들었어요. '아 정말 못하겠다'라는 생각을 수십 번 했었죠. 그래서 다시 성경으로, 복음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했죠"
 
박지헌은 가정을 하나님 안에 올바로 세우고, 아이들을 성경적으로 양육하기 위해 매일 아침 아이들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다. 박지헌은 찬양과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가족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니 아이들의 정서가 안정되고 부부가 신앙적으로 더 강해졌다고 고백했다.
 
"'이 삶과 이 시간이 하나님의 것이며 내가 그 시간을 삶아냄으로 내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올려 드린다' 라는 이 마음과 행위는 저희 가족을 굉장히 강해지게 했어요. 모든 일을 기쁨과 감사로 받아들이게 됐고, 그러면서 넷째와 다섯째가 허락됐죠."
 
이젠 연예계 대표 다둥이 아빠로 이름을 알리며 하나님의 가정을 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지헌.
 
박지헌은 좌절하고 낙담했던 지난 날들이 사실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기 위한 연단의 과정이었음을 고백한다. 이제 그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가수로, 남에게 덕이 되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남은 인생을 살고 싶단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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