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 소속 해외 선교사들이 오랜만에 고국을 찾았다. 3박 4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총회세계선교사대회에서는 지난 100년의 선교사역을 회고하고 미래의 선교 사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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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전 세계 90개국 1420명 파송
 
‘예장통합 100회 총회 선교사대회’가 12일 경기도 광주 소망수양관에서 열렸다. ‘선교사역, 새롭게 하소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90개국에 흩어져 사역하는 350여 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했다.
 
통합총회는 지난 1907년 이기풍 목사를 제주도에 파송하면서 처음 선교사역을 시작했다. 현재는 총 90개국에 756개 가정, 1,420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개회예배 설교를 전한 채영남 총회장은 “우리가 한국교회 앞에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앞으로 100년을 향해 달려나가야 한다”며 “총회세계선교사대회를 통해 과거의 선교사역에 대해 돌아보며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서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강을 맡은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는 “선교를 함에 있어서 사역의 규모, 교회의 크기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포기하고 싶고 힘든 날도 있겠지만, 오직 겸손함으로 처음 마음을 잃지 않고 달려가는 선교사들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참석한 선교사들은 △선교와 교육 △디아스포라 선교 △교회 개척의 사례 △교회의 위기와 전망에 대해 함께 논의하며 미래 선교사역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한국교회와 세계 선교지를 위해 통성으로 뜨겁게 기도했다.
 
김덕규 선교사(베트남)는 “이번 총회세계선교사대회를 통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여기서 새롭게 배운 것과 느낀 것을 토대로 선교사역에 더욱 정진하는 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총회세계선교부장 심창근 목사는 “오랜 기간 이어진 사역으로 몸과 마음이 지쳤을 선교사들을 섬기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대회가 선교사들에게 쉼을 줌과 동시에 사역에 실제적 도움을 주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선교사들은 14일 세계선교사회 총회를 열어 임원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1,420명의 선교사를 대표하는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선출하게 된다. 다음 세계선교사대회는 2018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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