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흙수저'라는 말에서 느껴지듯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를 발굴하고 이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GOODTV 기독교복음방송과 KAIC글로벌창업보육센터가 힘을 하나로 모았다. 청년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오디션 현장을 찾았다.
 
▲GOODTV와 KAIC글로벌창업보육센터는 18일 글로벌청년창업오디션 예선전을 진행했다.ⓒ뉴스미션
 
교육ㆍ빅데이터 등 다양한 아이템…20개 팀 참가
 
GOODTV(대표이사 김명전)와 KAIC글로벌창업보육센터(대표 데이비드 옥)는 이 시대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GOODTV 글로벌청년창업오디션' 시즌 1을 진행 중이다.
 
18일 새중앙교회(담임 박중식 목사)에서 열린 예선에는 사전 심사를 거쳐 교육, 여행, 패션, 모바일, 빅데이터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내세운 20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GOODTV 관계자는 "청년이 살아야 교회가 사는데, 떠나가는 청년들을 교회가 붙잡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창업에 뜻을 둔 청년들과 크리스천 CEO들을 연결시켜 이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예선에는 데이비드 옥 대표, KR컨설팅 이강락 대표, EMC마케팅 윤소희 대표, 한국외대 손원민 박사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창의성과 차별성, 상용화 가능성, 비전에 중점을 두고 청년들의 창업 아이템을 평가했다.
 
발표에 나선 '공유'(한국을 공유하다) 팀은 직접 기획한 '중국인 개별 여행객을 위한 여행상품'을 심사위원들에게 설명했다.
 
신일섭 씨는 "한국으로 관광하러 오는 요우커들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여행에 대한 만족도는매우 낮은 편"이라며 "단순한 패키지 관광이 아닌 진짜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맞춤형 체험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충분한 시장조사를 했는지를 질문하며 사업이 현실화되려면 마케팅과 재정 전략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모든 팀의 발표가 끝난 후 데이비드 옥 대표는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가지고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킬 기업가가 되길 응원한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크리스천 CEO와 멘토링…10월 최종 우승팀 선발
 
본선에는 푸딩푸딩, Hi my town, Happy Cup, 컨파레, 선생님닷컴, 3927, 샘솟는기쁨, 엔비걸, 신Street, Uni-info 등 10개 팀이 진출했다.
 
이들은 7월부터 12주간 글로벌창업보육센터에서 스마트 점자워치 닷(Dot) 김주윤 대표, CNT테크 전화성 대표, 본죽 최복이 이사장 등 다양한 분야의 CEO들에게 창업 멘토링을 받는다. 이후 9월 본선을 거쳐 10월 결선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상금 1천만 원과 글로벌 벤처캐피탈을 통해 창업 아이템을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오디션에 참가한 채화종 씨(여의도순복음교회)는 "개인 디바이스를 활용한 빅데이터 서비스로 창업을 준비 중"이라며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큰 도움이 됐다. 세상적인 이윤만을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첫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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