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부터 기독 청년들에게 성령 충만을 통해 비전과 도전을 제시해온 여의도순복음교회 전국청년대회가 10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만큼 올해는 특별히 3일 동안 진행됐는데, 전국에서 모인 수천 명의 청년들은 금식에 참여하며 성령 충만을 간절히 구했다.
 
 ▲17~19일, 오산리기도원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주최한 ‘2016 THE HOLY SPIRIT FESTIVAL & 전국청장년금식대성회’가 열렸다.ⓒ뉴스미션

“성령 충만으로 권능 받은 하나님의 증인 되자”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가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2016 THE HOLY SPIRIT FESTIVAL & 전국청장년금식대성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10년 전 시작돼 지난 2014년부터 ‘THE HOLY SPIRIT FESTIVAL’이란 이름으로 진행돼온 전국청년부흥대성회가 과거 우리나라의 민족복음화와 성령운동을 위해 힘썼던 ‘전국청장년금식대성회’와 연합해 치러지면서 교회 전체가 금식하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기름 부으심’을 주제로 진행된 성회에는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와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고명진 목사(수원중앙교회) 등이 강사로 참여했으며, 이들은 청년들을 향한 꿈과 비전, 도전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첫날 저녁, ‘성령이 임하시면’이란 제목의 말씀을 전한 이영훈 목사는 청년들이 성령 충만으로 권능을 받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증인이 되길 당부했다.
 
그는 이 시대 청년들이 학업 문제와 직장 생활, 부모와의 갈등 등 다양한 문제 속에 살아가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고, 해결의 답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찾아가길 조언했다.
 
이 목사는 “이 땅의 위기는 젊은이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러분에게는 절망에 차 쾌락에 빠져 방황하고 있는 많은 젊은 지체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청년 백 만 실업자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성령이 나를 인도 하심을 믿고 나가야 한다”면서 “무한한 가능성과 열정, 도전 정신을 갖고 자신 뿐 아니라 가정과 학교와 직장을 넘어 나라와 민족, 세계를 변화시키는 기독 청년들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교 후 청년들은 찬양과 경배, 기도를 드리며 성령 충만을 간구했다. 이번 성회에서는 어노인팅과 홀리임팩트, 팀조슈아 등이 찬양을 인도했다.
 
성회에 참석한 정재현 양은 “성회 기간 금식하며 참여해야 한다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다 보니 힘이 생겼다. 무엇보다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윤예진 양 역시 “이번 성회의 주제처럼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참석자들은 성회 기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를 위한 모금’ 활동을 전개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내달 29일에는 전북 정읍에서 ‘THE HOLY SPIRIT FESTIVAL in 정읍’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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