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루이스 이후 21세기 최고의 변증가로 불리는 라비 재커라이어스가 한국을 찾았다. 최근 신간 <무신론의 진짜 얼굴>을 펴낸 그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진리는 일관성이 있을 때 비로소 그 가치를 보이는 것”이라며 “하나님 한 분만을 믿는 기독교야말로 진정한 진리”라고 역설했다.
 
▲세계적인 변증가 라비 재커라이어스의 '응답한다 0519 강연회'가 열렸다.ⓒ뉴스미션

젊은이들, ‘보이지 않는 것’ 믿는 믿음 필요해
 
‘라비 재커라이어스, 응답한다 0519 강연회’가 19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3천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해, 라비 재커라이어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비 재커라이어스는 지난 40여 년간 기독교 철학과 종교를 주제로 하버드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 등 전세계 유수 대학에서 강연을 펼쳐온 인물이다. 특히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기독교의 진리를 변증해왔다.
 
온누리교회와 지앤앰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회는 참석자들에게 사전 접수한 질문에 라비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이 사전에 받은 질문은 2600여 개에 달했다.
 
청년들이 가장 궁금해 한 것은 “하나님이 계신다면 왜 악이 존재하며 끔찍한 재앙이 일어날까”하는 것이었다.
 
라비는 “부모가 자녀를 교육할 때 때로는 아픔을 주기도 하듯이 하나님도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자 할 때 그런 일들을 보이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안에 고통이 다가왔을 때 그 고통을 주신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고 우리에게 이길 힘을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며 “그분의 메시지에 집중하고 그분이 원하시는 방향이 무엇인지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라비는 또한 오늘날 젊은이들이 세속주의에 빠져 살아가는 세태를 경계하며,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만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세속주의가 세상을 지배하면 도덕과 윤리의 기준은 모호해지고 하나님을 부정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선한 것의 기준이 되시는 하나님을 믿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모두 믿을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라비는 “불교에는 신의 존재를 말하는 신론이 없고 힌두교는 3억 개 이상의 신이 존재한다”며 “하나님 한 분만을 신으로 믿는 기독교가 진정한 진리”라고 강조했다.
 
샘 앨버리 목사 ‘커밍아웃’에 좌중들 놀라기도
 
한편 이날 강연에는 라비 재커라이어스 외에도 샘 앨버리 목사와 오스 기니스 작가가 함께했다. 특히 샘 앨버리 목사는 강연 도중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혀 좌중을 놀라게 했다.
 
동성애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이 세상에는 단 한 사람도 성(性)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성애자라 해도 다른 이성을 보고 간음을 품은 죄가 있듯이 동성애자도 그런 성적 죄악을 가진 사람 중 한 사람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성경이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지만, 간음을 품는 마음 또한 죄로 규정하고 있어 모두가 같은 죄인이라는 것이다.
 
그의 발언에 한 참석자가 물병을 던지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샘 목사는 “내가 갈망하는 성적 욕구는 잘못된 것이다. 그보다 더 갈망해야 하는 것은 주님과의 친밀함”이라며 “복음 안에서 우리는 성 소수자의 좋은 친구가 되어 함께 주님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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