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 등 사랑받아 온 찬양사역자 박종호 장로가 간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교계 안팎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와 함께했던 찬양사역자 동료들이 그의 쾌유를 위해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다.
 
 ▲간암 투병중인 찬양사역자 박종호 장로의 건강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찬양 집회가 열렸다.ⓒ뉴스미션

천여 명 성도 참여…‘수술비 모금’ 적극 나서
 
‘박종호 장로 후원 찬양 콘서트’가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횃불선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간이식 수술을 앞둔 박 장로의 수술비를 모금하고 건강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콘서트에는 송정미, 고형원, 최인혁, 최덕신 등 한국교회의 내로라 하는 찬양사역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박종호 장로와 동고동락하며 함께 사역했던 동료들이다.
 
콘서트장 앞은 시작 전부터 입장객들로 붐볐다. 대부분 90년대 박종호 장로의 찬양을 들으며 은혜를 경험했던 4~50대 중·장년층이었다.
 
콘서트 총괄 기획을 맡은 예수전도단 하재승 선교사는 “박 장로의 선후배이자 가족 같은 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한마음으로 모인 콘서트”라며 “다른 목적보다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했던 박종호 장로의 쾌유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 장로의 절친한 동료로도 잘 알려진 최인혁 전도사는 “지난 30년간 오로지 하나님 영광과 교회의 부흥만을 위해 노래했던 박종호 장로의 쾌유를 빈다”며 “이번 일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경험해서 삶을 담은 노래를 계속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집회에 참석한 천여 명의 성도들도 박 장로의 건강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또한 십시일반으로 그의 수술비 모금에 기꺼이 나서기도 했다.
 
박종호 장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콘서트에 모인 성도들과 동료 사역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건강한 모습을 회복해 다시 교회 앞에 찬양하는 사역자로 돌아가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종호 장로의 간이식 수술은 오는 24일로 예정됐다. 간 기증자로는 박 장로의 친딸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수술 날까지 한국교회 온성도가 한마음으로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