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서른통>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 잘 알려진 김남준 목사가 '신학'에 대한 자신의 통찰을 담아낸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를 펴냈다. 김 목사는 "신학은 하나님 앞에서 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모든 것"이라며 구도자의 심령으로 목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신간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김남준 저)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뉴스미션

예비 목회자들 향해 신학공부의 목적과 방법 전해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는 김남준 목사(열린교회)의 평생에 걸친 연구와 통찰이 담긴 책이다. 무려 4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출간된 이 책은 목회 현장에서 신학이 실종된 한국교회 현실에 대한 저자의 답변이라고 할 수 있다.
 
김 목사는 책을 통해 △목회자의 소명의식을 강조(누가 신학을 하는가)하는 한편, △신학의 방법론(어떻게 신학을 하는가)과 △신학공부의 목적(왜 공부해야 하는가) 등에 대해 여러 학문을 넘나들며 체득한 식견과 자료들, 그리고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깊이 있게 탐구했다.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학에 대한 이해를 바로 잡고 싶었다”고 집필 소감을 밝힌 그는 “신학이라는 것이 단지 ‘목사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특별한 커리큘럼’이라고 생각하는 오해에서 벗어나 ‘하나님 앞에서 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모든 것’이라는 사실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목사는 한국교회 내 지성이 약화된 점을 지적하며, 목회자로서 ‘구도의 사명’을 강조했다.
 
그는 “신학 없이 목회를 한다는 것은 자기 생각을 단지 성경을 빌려 말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특히 이단들을 포함한 다양한 사상의 공격들이 많은 이 시대 목회자들에게 있어 신학공부는 지성적 성취뿐 아니라 전적인 헌신으로 기쁨을 누리는 영성의 사람이 되기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라고 전했다.
 

또한 김 목사는 목회자에 대한 교육 부족과 함께 신학교에서의 가르침이 목회에 적용되지 못하는 현실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기독교가 가르치는 삶의 진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교회 내 교육이 부족한 상황에서 예비 목회자들이 신학을 결심한다는 것 자체가 옳지 못한 것”이라며 “목회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배우기는 하지만 이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지 못하고 목회 현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책을 쓰면서 나 역시 구도자의 심령으로 목회 현장과 삶 가운데 얻은 지혜와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축적한 지식을 담아 기록했다”며 “목회의 길에 들어서려는 이들과 이미 길을 걷던 중 헤매는 이들이 먼저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신학에 대한 바른 정의를 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신학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평신도가 목회자와 선교사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평신도들도 이 책의 내용에 함께 참여하고 공부함으로써 하나님 앞에 올바르게 사는 지혜를 찾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평신도들도 이 책의 내용에 함께 참여하고 공부함으로써 하나님 앞에 올바르게 사는 지혜를 찾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날이 갈수록 세상 속에서 기독교를 받아들여야 할 필요성은 증가하는 만큼 확신 속에서 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를 통해 교회를 찾게 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출간된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는 제1권으로 두 권이 더 제작될 계획이며, 후속 권에서는 이번 권에서 다뤄진 내용을 바탕으로 ‘신학에서 무엇을 배우는지’에 대한 내용이 추가로 실린다. 2018년 1월, 완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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