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한기총 해체, CBS 폐쇄"를 주장하며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기총과 CBS가 자신들의 평화 활동을 방해한다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였다.
 
 ▲신천지가 주요 교계 기관 및 각 교단 총회 건물 앞에서 한기총 해체 등을 주장하며 시민들을 상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교계 기관 및 교단 총회 앞서 동시다발적 진행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측은 28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 주요 교계 기관들이 밀집돼 있는 서울 종로 5가를 비롯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통합총회,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등의 총회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또한 지난해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제작해 방영하는 등 ‘신천지 OUT 캠페인’을 펼쳤던 CBS의 서울 목동 본사를 포함한 전국 지사 앞에서도 집회를 열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각 시위장소마다 ‘한기총 해체와 CBS 폐쇄’라는 현수막을 걸고, 지나가는 이들에게 ‘호소문’이라고 쓰여진 전단지를 나눠줬다.
 
신천지 측은 “한기총과 기독교 방송 CBS의 거짓된 만행과 편향적 편파적 반국가, 반사회, 신천지아웃, 강제개종교육, 신천지와 전쟁선포 등 만행에 대한 호소문”이라며 “이들은 날마다 거짓말을 지어내어 신천지에게 뒤집어 씌웠다”고 주장했다.
 
전단지에는 한기총 내 목사들이 신천지로부터의 개종을 이유로 구타와 감금 등 인신공격을 자행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천지 측은 “우리는 성경과 계시를 통달해 이 같은 일을 한다”며 “한기총이 오히려 성경을 바탕으로 한 자신들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대표로 있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평화활동에 대해서는 “우리 나라에서 우리보다 더 국위선양을 한 곳은 없을 것”이라면서 “HWPL의 평화활동으로 인해 세계 종교 분쟁이 해결돼 종교가 하나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CBS는 지난 9일 “HWPL이 2014년 개최한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당시 행사에 참가했던 한 해외 참가자가 자신이 신천지의 선전도구로 이용당했음을 폭로했다”며 HWPL 단체의 실체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신천지 측은 전국 각 시위 장소에 약 한 달 간 집회신고를 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8일부터 청와대와 국민권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기관에도 호소문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신천지 측이 배포하고 있는 전단지 내용의 일부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