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제직들이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이하 교바모)의 즉각적인 해체를 촉구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를 비롯해 안수집사회, 권사회, 남여선교회, 교역자 등 각 기관 제직들은 13일 호소문을 통해 "교바모는 성도들을 대표하는 단체가 아니며 교회 1400여 명의 장로들과 모든 제직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명분 없는 사적인 모임으로 규정하고 즉시 해체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한국기독교의 부흥을 원한다면 교회의 문제를 더 이상 세상 밖보다는 교회 내 최고 결정기관인 당회에 이러한 문제들을 논의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하여 교회의 규정에 따라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

교회는 또 "지난 과거의 일들로 더 이상 교회의 미래와 부흥에 발목을 잡는 일체의 의도와 행위들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와 같은 간절한 호소에 대한 교바모의 상응한 조치가 없을 경우 교회는 교회의 규정에 따라 교바모에 대해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바모는 지난 2013년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기 원로목사가 600억 원의 선교비를 횡령하고, 퇴직금 200억 원을 부당 수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회가 조사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들은 지난해 10월 또 다시 같은 내용을 주장하며, 조 목사와 전 비서실장 등 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면서 "조 목사가 주일예배 설교를 그만두고, 1년간 해외에 다녀오면 고발하지 않겠다"며 교회 측에 협상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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