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할랄 테마파크 건립이 순탄치 않을 조짐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SNS를 통해 건립을 반대하는 이들의 서명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구글,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이슬람 할랄식품 공장 설립을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할랄 테마파크에 국민 혈세 5조가 투입됐다', '이슬람 확산 정책을 막아내자'는 내용의 반대 서명이 누리꾼들의 '공유'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서명운동 페이지를 게시한 한 네티즌은 “공장뿐 아니라 무슬림 사원들을 위한 병원, 학교, 아파트 등을 짓는다고 한다”며 “우리나라도 프랑스 파리처럼 IS로 인한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할랄 테마파크로 무슬림이 대거 유입된다거나 테러 세력의 배후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오해"라며 "공장이 설립된다고 해서 반드시 무슬림을 직원으로 고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계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할랄 테마파크 건립이 국내 이슬람 확대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전북기독교연합회와 기독교계 32개 단체,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할랄식품반대전국대책위’는 “정부가 특정 종교를 지원하는 것은 위헌 행위"라며 테마파크 건립 반대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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