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홍 기고] 과연 돈이 인맥을 형성할까?

주도홍 교수 (백석대학교)

등록일:2015-04-22 16: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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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도홍 교수
"인맥으로 흥하고 인맥으로 망한 분이죠."

무슨 말인가?
진정한 신뢰와 순수한 동지애 그리고 깊은 사랑으로 인간관계를 쌓는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 서로를 존경하며 함께 있으면 마음이 훈훈해지는 관계 말이다.

문제는 그외 다른 방법으로 게다가 순수하지 못하는 다른 목적으로 인맥을 쌓는다면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격이다.

순간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은 상대도 부담스러운 관계를 눈치채고 어느 순간 그의 이름을 수첩에서 지우려 할 것이다.

알아도 모른다 할 수 있는 인맥이며, 전혀 균형감이 없는 불편부당한 관계로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별 의미없는 인간관계가 청산되기를 바란다.

필요할 땐 이용하는 식의 거추장스러운 관계는 인맥이 없느니만도 못하다. 그래서 종종 그런 인맥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를 불편하게 생각하지만, 이권 때문에 상대해 줄 뿐이다.

결론은 인간관계는 서로를 신뢰하고 존경하고 존경받는 기본 위에서 형성되어야 한다. 한 마디로, 사람은 정도로 가야 한다는 말이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돈으로 맺는 관계는 결코 관계가 맺어질 수 없는 것이다. 물로 그 어떤 것을 순간 붙여놓을 수는 있지만 그 수분이 마르면 아무 힘이 없는 이치와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돈으로 맺어진 인맥은 물로 붙여놓은 것과 같은 관계로 마땅히 생각해야 하겠다.

돈이 인간을 붙들어 맬 수 있는 시간은 서로를 이용하는 그 찰라일 뿐이다! 사람들은 돈이 인맥을 쌓게 한다고 착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그것은 돈을 신봉하는 사람들의 망상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돈과 전혀 상관 없는 순수한 인간관계가 먼저 형성되어 있을 때만이 물질적 사랑은 그 힘을 갖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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