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권에 집중돼 있는 신천지의 비밀 교육 장소는 누구나 ‘우리 동네, 우리 회사,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 주변’이라고 인식할 만큼 가까운 곳에 접근해 있었다.
현재 CBS ‘신천지 아웃’ (http://antiscj.cbs.co.kr/map.asp) 사이트에는 전국 181곳의 신천지 비밀 교육 장소가 모두 공개돼 있다.
CBS는 지도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도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복음방과 센터, 위장교회, 신천지 교회의 주소와 약도, 건물 사진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결과는 신천지 탈퇴자와 피해자 가족, 각 지역 이단상담소 등을 통해 제보된 사례를 실제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신대연 등 조사팀은 현장 조사 결과, 비밀교육장소 대부분이 간판이 없고 보안이 철저하며 상담 및 취재활동을 미끼로 한 위장 문화센터가 많았다고 밝혔다. 선교, 힐링, 재능나눔, 비전, 제자, 00센터, 00상담, 00아카데미 등 일반인에 익숙한 명칭을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복음방, 센터를 통한 포교가 한계가 달해, 군소교단 가입을 통해 위장하는 신천지 교회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건물에서 복음방(카페, 상담소), 센터, 위장교회가 함께 운영되는 복합형 교육장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였다.
조사팀은 “신천지 12개 지파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권에서만 5개 지파가 자리를 잡고 있고, 신천지 신도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조사로 신천지에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 동네 신천지’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를 제공해 성도 관리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