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사원에서 부른 찬송가…“타종교 불편하게 하는 것 선교 아냐”

김민정 (atcenjin@newsmission.com)

등록일:2014-07-10 15: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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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인 청년 3명이 불교 성지인 인도 사원에서 찬송가를 부른 사실이 한 불교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교계 및 선교전문가들은 타종교인들을 불편하게 하는 선교 행위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보다 성숙한 자세로 타문화 선교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인도사원에서 찬송을 부르며 기도하는 한국인 3명의 모습ⓒ법보신문을 통해 공개된 동영상 갈무리

"타종교 배려없는 막무가내 식 선교, 열매 맺지 못할 것”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오후 인도 마하보디 사원에서 한국인 3명이 찬송가를 부르며 기도한 사실이 불교 언론인 <법보신문>을 통해 보도됐다.

이는 인도 마하보디 사원에서 수개월째 묵언 수행을 하던 한 스님의 제보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그가 보낸 1분가량의 동영상에는 한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기타를 치며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를 한 스님이 이들을 향해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성지에서 어떻게 이런 파렴치한 행동을 할 수 있느냐”며 즉각 중단할 것과 퇴장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하나님만이 오직 구원이다”, “구원받지 못한 이들이 불쌍해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님이 “오늘 부다가야에서 벌인 일을 한국에 알리겠다”며 호통을 치자 그제서야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는 것.

마하보디 사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불교 4대 성지이면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해 6월 이슬람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테러가 발생한 곳으로, 인도 정부가 종교성지에 대한 공격행위에 강력 대응을 천명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교계에서는 타종교를 불편하게 하는 선교 행위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한국교회가 타문화 선교에 더욱 신중하고 성숙한 자세로 임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극히 일부 젊은이들이 자신의 신앙을 나타내기 위하여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이 어느 한국교회 소속 청년들이 맞는다면, 이는 크게 꾸짖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언론회는 이어 “종교의 자유를 따라 선교는 할 수 있지만, 그 장소에 대한 것은 분별이 있어야 한다”며 “이웃 종교에 대한 배려 없이 막무가내 식으로 하는 선교는 사회로부터 칭찬을 듣지 못할뿐더러 결국은 선교의 결과도 맺지 못할 것이다. 한국교회를 곤란하게 만드는 일이며, 종교 간에 갈등의 소지가 되는 것은 심히 유감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앞으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겠지만, 이들이 한국교회에 속한 것이라면, 이에 대하여 사과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철호 선교사(선교한국파트너스 상임위원장)는 “그들은 선교를 한다고 했겠지만 결과적으로 방해가 되지 않았나. 무례한 기독교가 되면 안 된다. 기독교는 사랑인데, 사랑이 아닌 방법으로 전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며 “복음을 전하는 메신저인 우리가 곧 복음이자 사랑이어야 함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을 불편하게 한다면 그건 전도가 아니다. 기독교의 유일성을 배타적으로 전해선 안 된다”며 “보다 큰 그림으로 볼 수 있는 시각, 상식적이고 성숙한 자세가 요청된다”고 조언했다.

김진대 사무총장(한국위기관리재단)은 “다문화사회를 살면서 타종교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국내가 됐든 국외가 됐든 장소와 상황에 따른 분별력이 필요하다”며 “기독교 보호 차원에서도 타종교에 혐오감을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조심하고 한국교회 전체가 자숙, 자중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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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자
2014-07-1610:19:00

옛날 봉은사 땅밟기 사건이 생각나네요. 그때도 개념없는 기독교인이라고 엄청 욕 먹었었는데... 굳이 돈쓰고 해외까지 가서 한국기독교 망신 시키고 싶은걸까요? 진짜 타종교인을 전도하고 싶다면 저렇게 욕 먹고 기독교 망신시키는 짓 못합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욕되게 하는 일이란 걸 아셔야죠.

이강국
2014-07-1214:05:53

혈기왕성한 두세 청년들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두고 지나치게 교회전체끼지 폄훼하는 태도도 바르지 못한듯 합니다.박교수님께서는 젊을 때 자비량으로 피선교지를 방문해 보신적이 있으신지요?다른 종교성지에서 무한 죄송한 행동은 필히 시정해야지만 지탄받는 만행들이 즐비한 현실에 비하면 애교로 봐줘도 좋을듯!

박교수
2014-07-1116:26:33

고린도전서 13장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드라면, 무례히 행치 않았을 것이다, 예수님깨서나, 사도들도 가르치지 않은 십일조는 왜 그리도 강조하면서도, 사랑은 가르치지 않았다는 말인가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교회마다. 재정을 공개하지 않고 집행하는 것이 유행병처럼 퍼지고 있으니 물질에 눈이 어두워진 인간들이 타 종교에 대한 무례한 행동을 할 수 있었음은 그건만으로 나무랄 수 없을 것이다.

박교수
2014-07-1116:13:14

청년들을 나무라지 말라! 누가 그들을 가르쳤는가! 교사들이 아닌가? 그들을 가르친 교사들은 누군가? 교단의 목사들이 아닌가? 한국의 기독교의 풍토를 보면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 복빌어달라는 교단의 목사들과 성도들이 대부분이고 타 종교에 대한 배타심만 강조하는 설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을진대 청년들이 그 우스광스런 무식한 짓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나님은 모든 인류의 하나님이시다. 기독교인들만의 하나님이 신가? 불교인들의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조금만 이해 했드라면 그런 몰상식한 일은 벌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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