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의 이단성을 지적하다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진용식 목사가 재판에서 승소해 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진용식 목사(오른쪽)가 박윤식 목사 관련 재판에서 승소해 감사예배를 드리고, 재판 경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뉴스미션

진용식 목사, 박윤식 목사의 한기총 재심에 대해 언급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진용식 목사는 26일 오후 1시 봉천동 해오름교회에서 박윤식 목사와의 이단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것을 기념해 감사예배를 드리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진용식 목사는 2010년 5월 20일 일본 동경에서 열린 이단 대처 세미나에서 박윤식 목사에 대해 △전도관 지관장 출신이라는 것 △통일교와 전도관 교리를 혼합해서 가르치는 이단성이 있다는 것 △이단들은 자신들의 핵심 교리를 감춘다는 것 등을 지적해 설명했다.

이에 박윤식 목사가 진 목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2년이란 긴 재판 끝에 진 목사는 지난 4월 11일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박윤식의 명예를 훼손했다거나 피고인에게 허위사실이라는 인식이 있었음을 인정하기 어렵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재판부의 이번 판결이 그동안 박윤식 목사와 이단전문가들의 수많은 재판 중에서도 가장 의미있는 결론이라고 보고 있다.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에서 제공한 수많은 관련 자료들은 재판 승소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진 목사는 “그동안 박윤식이 전도관 출신이라는 말을 누구도 하지 못했다. 대다수가 벌금을 물고 유죄 처리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법부의 판단은 박윤식 문제와 관련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재판을 진행하면서 분명히 전도관 출신이 맞는데,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을 위해 고소까지 할 수 있는 게 이단이란 걸 알았다”며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재판을 이길 수 있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진 목사는 박윤식 목사가 한기총에 이단성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는 재심을 신청하고 이단 해제 결정을 받으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 목사는 “박윤식을 옹호하는 예장 합동 교단의 김 모 목사가 한기총 이대위 전문위원으로 있다. 그의 아들은 평강제일교회 현재 부목사로도 있다”며 “박윤식이 이단 해제를 받으려고 한기총에 가는 것 같다. 그래서 이단전문가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판결이 나온 이상 이를 무마하고 이단 해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감사예배에는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박형택 대표회장, 최삼경 상임위원장, 종교피해자연맹 정동섭 총재, 아레오바고사람들 이영호 대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각 지역소장 등 이단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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