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제10차 부산총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준비위원회가 재정 관리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남은시간동안 협력을 약속했다.
 
▲ WCC 제10차 부산총회 한국준비위 상임위원회가 22일 종교교회에서 기도회를 갖고 성공적 총회 개최를 위해 기도했다. ⓒ뉴스미션

“협력과 연대로 한국교회 새 역사 만들자”

WCC 제10차 부산총회 100일을 맞아 상임위원회 제6차 기도회가 22일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 설교자로 나선 신경하 전감독회장(상임고문?전KNCC회장)은 “WCC 부산총회의 유치가 결정 되었을 때의 감격을 회복하고 에큐메니칼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더 이상 후회하고 비판하고 지체할 여유가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결단의 시간에서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이번 WCC 부산총회를 앞두고 세계 교회가 한국 교회에 걸고 있는 기대가 헛되지 않을 것을 확신 한다”며 “결국 이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다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끝까지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준비대회장 박종화 목사(경동교회)는 이번 총회에 대해 “총회의 행정적인 부분은 준비위원회에서 담당하지만, 은혜로운 총회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WCC 부산총회가 ‘성총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결단하자”고 독려했다.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KHC) 집행위원장으로 복귀한 김영주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한국교회가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감사’ ‘배움’ ‘협력과 연대’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세계교회가 한국 교회에 보여준 관심과 지원에 대해 감사하며 이번 총회를 통해 세계 교회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갈등과 분쟁의 한국 교회 역사를 겸손함으로 연대의 역사로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한국준비위, 교회협과 재정관리 협력키로

김영주 목사가 WCC 제10차 부산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 복귀한데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와 KHC는 재정관리업무에 관한 협력합의서(MOU)를 체결, 그동안의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고 총회준비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체결한 MOU를 통해 한국준비위와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이사장 김영주 총무)은 총회 준비와 총회기간동안의 제반 업무에 관한 정부보조금(국고지원) 및 법정기부금과 관련한 예산집행과 재정관리 업무에 대해 합의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유지재단은 KHC의 요청 시 총회 준비사업에 필요한 예산이 집행을 위해 유지재단이 법인 해당관련 서류, 인감, 직인 및 예금계좌의 사용을 허락하고 필요한 협력을 다하고”, KHC는 “예산집행 및 재정관리 업무처리에 관련된 서류를 정리하여 보관해야 하며, 예산집행과 재정관리에 관한 정산과 감사 및 청산이 책임을 진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교회협은 앞으로 국고 보조금을 받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되며 한국준비위는 예산 집행 전반에 관한 책임을 지게 된다.

김삼환 목사는 “MOU 체결을 통해 많은 예산 집행이 일원화 되면 재정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WCC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영주 총무는 “지나온 날들 보다 앞으로 남은 100일을 얼마나 성실히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잘 협력해 WCC 부산총회가 평화통일을 위한 잔치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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