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사진출처=연합뉴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다가오면서 국내 소비 심리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p) 상승하면서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을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특히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및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한달새 각각 92(+1p), 98(+2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은 2포인트 오른 101, 소비지출전망은 3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2포인트씩 상승해 각각 80, 96으로 집계됐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6포인트 상승한 94, 금리전망 지수는 1포인트 하락한 133이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125)는 지난달(128)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물가수준전망 지수(149)와 임금수준전망 지수(117)는 지난달과 같았다. 

한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방역 당국) 목표치에 도달하며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체감 상승률(물가인식)'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기대인플레이션)' 비율은 각각 지난달과 같은 2.4%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 유가와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체감 물가가 올랐고 앞으로도 물가 상승 기대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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