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업점 종사자들(사진출처=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급이 200만원이 안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은 숙박·음식점업에서 높게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근로자 2,064만7,000명 가운데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는 205만6,000명(10.0%), 100만~200만원 미만은 409만7,000명(19.8%)이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10명 중 3명꼴인 615만3,000명(29.8%)은 월급이 200만원에 못 미친 것이다. 

나머지 1,449만4,000명(70.2%)은 월급을 200만원 이상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급 200만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가 전체의 70%를 넘어선 것은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월급이 200만~300만원 미만인 경우가 687만5,000명(33.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300만~400만원 미만이 366만6,000명(17.8%), 400만원 이상은 395만2,000명(19.1%)으로 각각 집계됐다. 

월급 10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숙박·음식점업(27.5%)이었다. 100만~200만원 미만에서는 농림어업(37.9%)이, 200만~3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41.2%)이 각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 중에서는 금융·보험업(41.3%),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40.8%), 정보통신업(38.8%)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가운데는 단순 노무 종사자(28.2%)가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고, 400만원 이상에서는 관리자(80.0%)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백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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