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스 충전소 (사진=연합뉴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코로나19로 침체한 세계 경제의 회복을 늦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IEA가 에너지 위기로 인한 부정적 영향으로 석유 수요 급증, 인플레이션 촉진, 경기 회복 둔화 등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EA는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기록적인 석탄·가스 가격과 반복되는 정전 등은 전력 분야 및 에너지 집약산업들이 가동을 이어가기 위해 석유에 눈을 돌리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에너지 가격은 산업 활동을 저하하고 경기 회복을 둔화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 또한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IEA는 이같은 석유 수요 증가로 내년도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올해 4분기에 예상 수요량보다 낮은 70만bpd(하루당 배럴) 가량의 석유를 생산할 것으로 보고, 적어도 연말까지는 석유 수요량이 공급량을 앞지를 것으로 분석했다.

[천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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