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경북 구미 시민운동장에서 102번째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북 일원에서 열린 102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을 마감하고 14일 폐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미뤄져 열린 올해 전국체전은 코로나19 확산세로 대학·실업부 경기 없이 19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고등부 대회로 축소 진행됐다.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수영 경영의 간판스타 황선우(18·서울체고)가 5관왕으로 대회 최다관왕을 차지하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메달과 입상 성적에 따른 점수로 정하는 17개 시도 종합 순위를 매기지 않은 대신 홈페이지에 시도별 획득 메달만 집계했다.

서울이 가장 많은 금메달 75개를 획득했고, 경기는 최다인 메달 184개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선 한국신기록 2개, 한국 주니어신기록 3개, 대회신기록 55개 등 60개 기록이 세워졌다. 4관왕이 4명, 3관왕도 22명이 나왔다.

도쿄올림픽 양궁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김제덕(17·경북일고)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거뒀다.

'역도 기대주' 박혜정(18·안산공고)도 여자 용상 87㎏급 이상에서 한국신기록을, 합계 87㎏급 이상에서 한국주니어신기록을 각각 세웠으며 인상 87㎏급 이상에서도 우승해 3관왕에 올랐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이날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규모를 줄여 대회를 개최했지만, 값진 땀방울을 흘리며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었기에 전국체전이 빛났고, 대한민국 체육이 한 걸음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3회 전국체전은 내년 10월 7∼13일 울산광역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천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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