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증가했지만 매출은 제자리걸음이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최근 3년의 가맹사업 현황 및 가맹본부 실적을 공시한 233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수가 4,500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10만5,837개로 2019년 대비 4,559개(4.5%) 증가했다. 

신규개점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작년 한 해 2,878개의 가맹점이 새로 생겼다. 치킨(1,929개), 교육(1,777개), 기타서비스(1,520개), 커피·음료(1,190개) 업종도 지난해 1,000개 이상 신규 개점했다.

프랜차이즈별로 작년 신규개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CU로 1,654개였다. 이어 이마트24(1,224개), 럭키세븐콜(709개) 순으로 신규개점 수가 많았다. 

그러나 가맹본부 매출은 120조원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편의점과 치킨, 커피·음료 프랜차이즈는 증가세가 뚜렷했지만, 화장품과 교육·자동차 관련 프랜차이즈는 하향 곡선을 그리는 등 업종별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화장품업 폐점률은 25.7%, 교육(13.8%), 안경(13.5%), 외국식(11.4%), 주점(10.5%) 등의 업종 폐업률도 10% 이상을 나타냈다. 

[백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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