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맞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추세 여부가 관심사다.

현재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연휴 셋째 날인 9월 20일 현재 신규 확진자 수는 1,6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추석연휴를 맞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추세 여부가 관심사다. 사진은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전경. (사진출처=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605명 늘어 누적 28만 7,53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910명)보다 305명 줄었으나, 일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월요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는 지난 8월 셋째 주 일요일(8월 15일, 발표일 16일 0시 기준)의 1,554명이었다.

최근 4주간 일요일 확진자의 수치는 1,485명→1,375명→1,433명→1,605명을 기록해 직전 3주간은 1,300∼1,400명대를 유지했으나 이번 주에 1,600명대로 올라섰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도 대폭 감소 경향이 일반적이지만, 수도권 중심 재확산 여파로 인해 일요일 기준으로 최다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특히 추석 연휴를 맞아 대규모 인구이동도 이어지는 만큼 연휴 이후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이어지며 좀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6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495명→2,078명→1,942명→2,008명→2,087명→1,910명→1,605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400명 이상씩부터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87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843.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577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578명, 경기 503명, 인천 96명 등 수도권이 총 1,177명(74.6%)이다.

비수도권은 대전 49명, 부산 47명, 전북 38명, 대구·경북·충북 각 35명, 충남 33명, 광주 32명, 경남 30명, 강원 29명, 울산 14명, 세종 9명, 제주 8명, 전남 6명 등 총 400명(25.4%)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39명)보다 11명 적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서울(5명), 경기(4명), 광주(3명), 경북·경남·제주(2명), 울산·충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83명, 경기 507명, 인천 96명 등 수도권이 총 1,18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40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32명으로, 전날(333명)보다 1명 줄었다.
 

[김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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