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종양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축구 황제' 펠레(81)가 다시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펠레의 건강 상태를 전한 딸 켈리(사진출처=켈리 나시멘투 인스타그램)

펠레의 딸 켈리 나시멘투는 18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버지는 잘 회복 중이며, 정상 범위 내에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 펠레는 대장 종양 수술을 받고 15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

브라질 ESPN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이던 펠레가 위산 역류로 인해 중환자실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사흘 만에 다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걱정을 샀지만, 펠레가 입원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그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병원은 성명을 내고 "펠레의 호흡이 약간 불안정해 예방 차원에서 중환자실로 옮겼던 것"이라며 "안정화 후 환자는 준중환자실(semi-intensive care)로 이동했고, 심혈관과 호흡은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병원의 성명이 나오기 전 켈리는 SNS에 펠레와 찍은 사진과 함께 "아버지는 잘 회복하고 있다. 장담한다!"고 글을 올렸다.

사진 속 펠레는 미소를 짓고 있는데, 켈리는 "방금 촬영한 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나이 남성에게는 수술 후 정상적인 회복 과정이다. 때때로 두 걸음 나아갔다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라며 "아버지는 어제 피로하셨고 한 걸음 후퇴하셨지만, 오늘은 두 걸음을 걸으셨다"고 덧붙였다.

펠레도 이날 SNS에 "잘 회복하고 있다. 오늘은 가족들이 나를 찾아왔고, 매일매일 웃으며 지내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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