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열차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5일 철도기동대미사일연대의 훈련으로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조직된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이번 훈련으로 처음으로 공개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다"며 "철도미사일체계운영규범과 행동순차에 따라 신속기동 및 전개를 끝내고 조선동해상 800㎞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정천 당 비서가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서는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이 우리 당의 군사전략전술적 구상과 기도에 맞게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며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군대 현대화 노선과 방침에 따라 철도기동미사일 체계를 실전 도입한 것은 나라의 전쟁억제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북한이 올해 조직한 부대다. 

통신은 "당 제8차대회는 새로운 국방전략수립의 일환으로 필요한 군사작전상황시 위협세력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집중타격능력을 높이며 각종 위협들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대응능력을 강력히 향상시키기 위하여 철도기동미사싸일연대를 조직했다"며 부대를 소개했다. 

박 비서도 "철도기동미사일 체계는 전국 각지에서 분산적인 화력임무 수행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위협 세력에게 심대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타격수단"이라며 지형조건과 실정에 맞는 전법 방안을 완성하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3월 25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백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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